share

中, 美 국적 항일항공 영렬 명단 2천590명 첫 공개

신화망  |   송고시간:2024-09-05 09:27:12  |  
大字体
小字体
신화망 | 2024-09-05

중국이 자국을 위해 싸우다 숨진 미국 국적 항일(抗日)항공(航空) 영렬 2천590명의 명단을 3일 첫 공개했다.

난징(南京)항일항공열사기념관이 중산링위안(中山陵園)관리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이 영렬 명단에는 이들의 이름과 직무, 전사일 등 정보가 담겼다.

이날 기념관에서는 미군 소속 파일럿인 잭 W. 해멜의 보충 각인 행사도 열렸다. 'Jack W. Hammel'의 이름은 최신 정보로 영렬비에 올랐다. 지난 1945년 전투기를 조종하다 일본군의 지상 화력 공격으로 중국 장시(江西)성에서 전사했다.

항일 전쟁에서 중국 공군은 미국 및 기타 국가에서 온 항공 전사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천 명의 중국 및 해외 항공 전사들이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중·미 양국 국민은 일본의 파시즘에 저항하는 투쟁에서 공동의 적에 대해 적개심을 불태우며 깊은 우정을 맺었다.

2천590명에 달하는 미국 국적의 항일항공 영렬 정보는 지난 1995년,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기념관 내 영렬비에 새겨졌다. 다만 세월이 오래 흘렀고 원본 문서 등이 부족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보가 완전하지 않아 정확성을 검증하기 쉽지 않았다.

기념관 직원 더우뤄치(竇若琪)는 "이번 명단 공개로 중국 및 해외 각계각층의 역량을 결집해 미국 국적의 항일항공 영렬 관련 사료 모집과 연구를 더욱 강화할 수 있길 바란다"며 "오류를 바로잡고 부족한 점을 보충해 명단을 더욱 완전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난징 쯔진산(紫金山) 북쪽 기슭에 위치한 난징항일항공열사기념관은 중국 최초의 국제 항일항공열사 기념관이다. 이곳에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국·소련·미국 등 공군이 중국에서 연합해 일본군을 물리친 풍부한 사료를 소장하고 있다. 기념관 내 영렬비에는 중국 및 해외 항일항공 선열 약 4천300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