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중일한 관광장관회의가 11일 일본 고베에서 열렸다.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 사이토 테츠오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 유인촌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3국은 중일한 관광 교류와 협력 추진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고 <제 10회 중일한 관광장관회의 성과 문서>에 공동 서명했다. 일본 NHK는 11일 이번 회의는 코로나 이후 5년 만에 열린 관광장관회의로 이번 회의에서 3국은 협력을 강화하여 2030년 3국간 상호방문 관광객 수를 연인원 4천만 명으로 끌어올리는 등 목표를 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11일 회의에서 중일한 3국은 코로나 여파로 위축된 항공 및 크루즈 여행 업무를 회복 및 촉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고 여러 언어 표시판 제공 등을 통해 관광객 접대 환경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3국은 관광 데이터 공유를 촉진하고 3국 지방도시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국은 직항 노선을 늘리고, 고부가가치 여행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각 지방의 자연과 문화 자원을 충분히 이용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사이토 테츠오 대신은 이어 진행된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인적 교류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주고 경제 발전과 역내 발전을 촉진한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반드시 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방일 외국 관광객은 올 7월 329만 명에 이르러 월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또 국가 및 지역별 분포를 보면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고 한국이 그 뒤를 이었으며 교토 등지에서 외국 관광객 집중 현상이 특히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 기간에 중일, 중한, 일한 양자회의가 열리고 부대행사로 중일한 지방과 관광업계 교류 활동도 마련되어 있다.
2006년에 시작된 중일한 관광장관회의는 3국 관광정책 소통 강화, 실무협력 추진의 중요한 정부 간 교류 협의체로 중일한 3국이 매년 돌아가면서 개최한다. 다음 회의는 내년 중국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