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역대표부(USTR)가 13일(현지시간) 무역법 301조에 따른 대중 관세 최종 조치에 관한 공고를 통해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301조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4일 이에 대해 중국은 강렬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관세 조치는 전형적인 일방주의, 보호주의 관행으로 국제 무역질서와 글로벌 산업망∙공급망의 안전과 안정을 심각하게 파괴할 뿐만 아니라 자국의 무역 적자와 산업 경쟁력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미국산 수입 제품의 가격을 높여 결국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최근 발표한 ‘미국의 WTO 규칙 및 의무 이행 상황 보고서’는 미국이 ‘글로벌 산업망∙공급망 교란자’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이 ‘301조’를 남용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은 잘못된 관행을 즉각 바로잡고 중국에 부과한 모든 추가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은 중국 기업의 이익을 단호히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