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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부총리 "중국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찬성하지 않아"

중국망  |   송고시간:2024-09-20 09:3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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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9-20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을 만나 유럽연합(EU)의 반(反)보조금 사안에 대해 깊고 솔직한 교류를 진행했다고 러시아 언론사 스푸트니크가 다음 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 부장은 "최근 중국과 EU 양측은 전기차 반보조금 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를 진행했고, 중국은 큰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하지만 EU 측은 고집스레 고액의 반보조금 세율을 결정했을 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경솔하게 중국 업계가 제시한 패키지 해결 방안을 거부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과 독일의 자동차 산업은 깊이 융합돼 있는 만큼 추가 관세 부과는 무역 및 투자 협력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양측의 이익에 손해를 입힐 것"이라며 "(중국은) 독일 측이 자국의 이익에 입각해 EU 집행위원회가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가능한 한 빨리 세계 무역 규칙에 부합하는 해결 방안을 도출하여 중국과 EU 간 경제 및 무역 마찰이 확대되는 것을 피할 수 있도록 추동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베크 부총리는 "독일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중국 자동차·부품 기업의 유럽 투자를 환영한다"면서 "중국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업계가 내놓은 패키지 해결 방안은 앞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한 걸음으로, EU와 중국의 다음 협상에 좋은 기초를 다진 만큼 EU 집행위원회가 건설적인 응답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독일은 EU 집행위원회가 중국과 적절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무역 충돌을 피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