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래 심우주 탐사 임무를 위해 다양한 우주 식량 개발에 나서고 있다.
22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서 열린 '제2회 우주 의학 프런티어 포럼'에 따르면 중추절을 맞아 선저우(神舟) 18호 우주인들은 우주정거장에서 지상지원팀이 미리 준비한 샹라양러우(香辣羊肉·매운 양고기볶음)와 훙후이주파이(紅燴豬排·돼지갈비찜) 등 음식과 연자육 앙금이 들어간 '우주 월병'을 즐겼다.
리잉후이(李瑩輝) 중국우주인과학연구·훈련센터 연구원은 "우주비행사들이 '집밥'을 즐길 수 있도록 중국 요리를 '우주 식탁'으로 옮겨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리 연구원은 중국이 정밀 영양관리 기술을 발전시키고 우주 비행 영양 공급에 관한 정확한 표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무중력 상태와 방사선으로 인한 생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180일 이상 지속되는 임무 기간 우주비행사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그는 "항산화 효과, 면역력 향상, 피로 해소, 장내 미생물 조절 등 다양한 기능성 우주 식량을 개발해 우주인의 궤도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짱펑(臧鵬) 중국우주인과학연구·훈련센터 연구원은 미래의 심우주 임무를 염두에 두고 지구 밖에서 장기간 생활할 수 있는 궤도 요리와 같은 기술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