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9일 발표한 신중국 건국 75년 경제사회 발전 성과 시리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5년 동안 중국의 에너지 발전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공급 및 보장 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됐고 녹색 및 저탄소 전환이 심도 있게 추진됐으며 에너지 이용 효율 또한 부단히 제고됐고 에너지 절약 효과는 더욱 뚜렷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중국 건국 이후 에너지 생산 능력과 수준은 급격히 상승하여 중국은 세계 최대의 에너지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2023년 1차 에너지 총 생산량은 48억3000만 톤 표준석탄으로 1949년 대비 202.6배, 연평균 7.4% 증가했다. 현재 중국은 기본적으로 석탄, 석유, 가스, 원자력, 재상에너지로 구성된 에너지 생산과 공급 및 보장 시스템을 구축했고 에너지 안전 보장 수준과 근성은 지속적 향상되고 있다.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제18차 당대회) 이후 중국의 에너지 생산은 큰 변화를 겪었고 발전 동력은 전통 에너지에서 신에너지로, 구조는 석탄 중심에서 다양화·청정화 전환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1차 에너지 총 생산량 가운데 원탄의 비중은 66.6%로 감소했고, 원유의 비중은 6.2%로 하락한 반면 천연가스, 수력, 원자력, 신에너지 등 청정에너지의 비중은 27.2%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75년 동안 중국의 에너지 소비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953년 중국의 총 에너지 소비량은 0.5억 톤 표준석탄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57억2000톤 표준석탄으로 1953년 대비 104.7배, 연평균 6.9% 증가했다. 품종별로 보면 청정에너지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제18차 당대회 이후 중국은 에너지 소비 혁명을 강도 높게 추진했고 녹색 및 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했다. 그 결과 천연가스, 수력, 원자력, 신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며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4.5%에서 2023년 26.4%로 확대됐다.
에너지 이용 효율이 크게 향상됐고 에너지 절약 효과가 뚜렷해졌다. 지난 75년 동안 중국은 에너지 자원 개발과 기초 인프라 건설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절약과 개발을 병행하며 절약을 최우선으로 하는 에너지 발전 전략을 실시하흔 등 에너지 발전의 품질과 효율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량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11차 5개년 규획’ 이후 누적 43.8%, 연평균 3.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