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ASEAN)+3(중·일·한)' 크로스보더 산업사슬 및 공급사슬 협력이 진행 중인 '제21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에서 공통 관심사로 주목받았다.
행사 참가자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면서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산업·공급사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아세안과 중·일·한의 공동 사명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쑨웨이융(孫維勇) 중국국제전람센터그룹 부총재는 기업 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기술 혁신, 산업 업그레이드, 시장 확장 등 분야에서 각 당사자의 심도 있는 대화를 강화하는 것은 산업·공급사슬의 최적화 및 혁신 방법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년간 한국과 중국 및 기타 국가 간 산업·공급사슬 협력은 꾸준히 강화됐다. 최근 중국 하오성(昊盛)과학기술그룹이 지분을 갖고 있는 헝메이광뎬(恆美光電)과 중국 산업펀드인 눠옌(諾延)캐피털은 한국 삼성SDI와 편광필름 자산 인수합병에 전격 합의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중·한 기업의 광전디스플레이 산업 협력을 심화시켜 지역 및 글로벌 공급사슬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 위치한 삼성반도체 공장에 지난 6월까지 총 293억 달러를 투자했다. 삼성이 시안에 정착한 이후 국제적으로 유명한 수많은 반도체 관련 회사도 속속 설립돼 비교적 완전한 반도체 생산 시스템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이희섭 중∙일∙한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은 '10+3'의 인구·경제 총량은 전 세계의 3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한다며 도전과 위기에서 공동으로 대처하는 놀라운 근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날 세계가 보호무역주의에 직면했고 또 다자무역체제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TCS는 지역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단합된 협력의 정신을 계속 견지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하고, 지역이 글로벌 성장동력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에는 10+3 산업사슬·공급사슬 클라우드 파트너링 컨퍼런스 활동이 네 차례 열린다. 지난 11일 기준, '10+3 온라인 파트너링' 행사에 참여한 중국 및 해외 기업은 3천600개 이상이다. 그중 중국 측 기업만 3천100개에 달한다.
행사 참석자는 중국·아세안 자유무역구가 업그레이드 및 발전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및 '일대일로' 공동 건설이 심도 있게 시행됨에 따라 아세안과 중·일·한 지역 간 산업사슬·공급사슬 협력은 '양적 변화'에서 '질적 변화'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까으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은 행사에 참석해 아세안과 중국, 일본, 한국 간 협력 그리고 이익과 자원의 융합은 지역경제 성장의 기반이자 동아시아 경제구조의 장기적인 안정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