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경절 황금 연휴 기간(10월1~7일), 중국인의 해외 관광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10월 1~3일, 상하이 푸둥 및 훙차오 커우안(口岸·통상구)을 통해 해외로 떠난 본토 주민 수는 12만8천 명(이하 연인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45.5% 이상 늘어났다. 한편 입국 관광객 수도 크게 늘어난 가운데 관련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입국 여행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국 관광의 활기는 편리함을 더하는 중국의 출입국 조치에 기인하는 것으로 2023년 12월, 중국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6개 국가에 대해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이후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의 비자 면제 리스트에 포함됐으며 올해 국경절 연휴 직전, 중국은 포르투갈, 그리스, 키프로스, 슬로베니아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비자 면제 정책 시행을 결정하면서 그 범위를 확대시켰다. 이와 더불어 중국은 144시간 무비자 환승 입국 정책 실시와 함께 스마트화 통관, 간편 결제, 국제화 소비 등 관련 서비스를 한층 더 확장하고 있다.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각지는 연등회, 문예공연, 무형문화유산 체험 등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마련했으며 중국 여행 검색량과 주문량 역시 늘어나면서 '중국 여행'은 이 기간 글로벌 관광 시장의 핫 트렌드로 떠올랐다.
현재 중국은 150여 개 국가와 다양한 유형의 여권을 포괄하는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했고, 60여 개 국가와 지역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 또는 도착 비자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관광업 발전에 대한 기여 측면에서 보자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의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 관광객의 해외 소비액은 1965억 달러로 중국은 재차 최대 해외 관광 소비국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의 2023년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의 하루 평균 소비는 3459위안으로 1000억 위안이 넘는 소비를 직접 견인한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1~7월,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1725만4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9% 증가했다.
출입국 관광업의 활기는 민심상통으로도 이어졌다. 외국 관광객들이 중국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의 산시(山西)성 촬영지를 방문하든 중국 관광객들이 나미비아에서 로드 트립을 통해 아프리카 야외 탐험을 체험하든 이 같은 심층 여행은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맞춤형 체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 배경의 사람들이 더 포용적인 시각으로 국가 간의 차이와 이견을 바라보고 문명 다양성의 시각으로 다양한 사회의 활력과 탁월함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중국인의 환대와 중국 문화의 찬란함과 다원성을 경험한 외국 관광객들과 여행 블로거들은 중국 여행이 '편견 타파', '진실 발굴'의 체험이었다고 고백하는 동시에 'China Travel' 등과 같은 검색어도 지속적으로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