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톤 나기 헝가리 국가경제부 장관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전기차 기술은 유럽에 위협도 위험도 아닌 발전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나기 장관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많은 공장과 기업을 둘러보고 ▷'일대일로' 공동건설 ▷관광산업 발전 ▷배터리 재활용 등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최근 일부 중국 기업들의 유럽연합(EU) 현지화 생산 계획을 언급하며 "중국 전기차는 중저가 시장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매우 경쟁력이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중국산 전기차를 향한 관세 부과는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사안이라며 경제적으로 불합리하고 전반적인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화와 협력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나기 장관은 유럽과 미국이 폐쇄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연구개발(R&D)에 더 많이 투자하고 중국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EU는 ▷소비자 지원 확대 ▷충전 시설 등 부대 시설 확충 ▷유럽 자동차 산업의 녹색 전환 촉진을 추진해 EU가 직면한 경쟁력 저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나기 장관은 헝가리 정부는 경제 개방 및 후롄후퉁(互聯互通·상호연결)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최근 수년간 헝가리·중국 양국은 자동차 산업과 동력 배터리 분야에서 많은 협력 사례를 공유했으며 비야디(BYD),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등 중국 기업은 헝가리 생산을 위한 공장 건설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과 헝가리가 수교 75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양국 관계는 신시대 전천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또한 양국의 상호 신뢰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협력이 점점 더 긴밀해지고 있다.
끝으로 나기 장관은 "우리는 중국 국민을 우호와 선의로 대하며 헝가리 방문을 환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