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과 아세안 10개국 지도자는 중국-아세안 자유무역구 3.0 버전 업그레이드 협상을 실질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중국-아세안 자유무역구 3.0 버전 업그레이드 협상의 실질적 종료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상무부 국제사(司) 관계자는 "3.0 버전 업그레이드 협상은 중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의 기존 분야뿐만 아니라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공급망 상호 연결, 표준 기술 법규 및 적합성 평가 절차, 위생과 식물 위생 조치, 해관 절차 및 무역 편리화, 경쟁 및 소비자 보호, 중소기업, 경제 기술 협력 등 9가지 양측의 협력 잠재력이 큰 신흥 분야를 포함한다"며 "상술한 성과의 달성은 획기적인 의의를 가진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양측은 3.0 버전 업그레이드 협상의 실질적 종료가 규칙 기반 무역 환경 수호, 복잡한 글로벌 환경에서의 경제 통합 및 실무적 협력 심화,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가속화에 대한 양측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술한 업그레이드 성과는 신흥 분야에서 중국과 아세안 간 호혜 협력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고, 양측 표준 및 규정 분야의 상호 연결을 심화하며, 무역 편리화와 포용적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양측은 법률 심사 및 국내 절차 완료 등 업무를 가속화하고 2025년에 업그레이드 의정서 서명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양측은 지난 2002년 중국-아세안 자유무역구 건설을 시작한 이후 화물 무역 협의, 서비스 무역 협의, 투자 협의를 잇달아 체결하고 시행하며 2010년 건설을 완료했다. 이후 2015년, 양측은 업그레이드 협정을 체결해 자유무역구 2.0 버전의 개막을 알렸으며 이 협정은 2019년에 전면적으로 시행됐다. 2022년 11월, 양측은 3.0 버전 업그레이드 협상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