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양을 위해 조만간 패키지 증량(增量) 정책을 잇달아 출범할 예정이라고 란포안(藍佛安) 중국 재정부 부장(장관)이 12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패키지 정책에는 지방 정부의 숨겨진 채무를 대체하고 채무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채무 한도를 일회성으로 대규모 증액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란 부장은 역주기 조절 방안으로 이미 정책결정 절차에 돌입한 정책뿐만 아니라 부채 및 재정 적자 확대와 같은 다른 정책 도구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 재정에는 아직 부채와 재정 적자를 늘릴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란 부장은 지방 정부의 특별 채권, 특별 자금, 조세 정책 등을 포함한 일련의 정책 도구를 활용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별 국채를 발행해 중국 대형 국유 상업은행의 기본자본 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도 설명했다. 이는 은행의 리스크 회복력과 대출 역량을 강화하여 실물 경제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