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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전문가 "EU 전기차 산업, 관세 부과 등 인위적 개입 지양해야"

신화망  |   송고시간:2024-10-14 10: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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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10-14

유럽의 한 경제 전문가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인상한 유럽연합(EU)의 조치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스위스 투자공사인 그레이트 제네바 베른 권역(GGBa)의 전 대표이자 경제학자인 필립 모니에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유럽 소비자의 이익을 해칠 뿐만 아니라 유럽 현지 전기차 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현명하지 못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4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안이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이 발표되자 유럽 각국은 반발했다.

모니에는 유럽의 자동차 기업들이 녹색 전환 분야에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배터리 기술에서 추가적인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중국의 선두 지위는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버팀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EU가 탄소 배출 목표를 설정하고 산업 발전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최적의 기술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세 인상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며 담판과 협상이야말로 산업 발전 문제에 대응하는 최적의 루트라고 전했다. 또한 "EU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세 정책으로 인해 자국 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진 수많은 사례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