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최신 수출입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32조33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그중 수출은 18조6200억 위안으로 6.2% 증가, 수입은 13조7100억 위안으로 4.1% 증가했다.
왕링쥔 해관총서 부서장은 "올해 1~3분기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역대 같은 기간 중 처음으로 32조 위안을 돌파, 매 분기 10조 위안을 초과했다"면서 "(이 기간) 중국의 대외무역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고 수출과 수입 모두 늘어났다"고 말했다.
9월 중국의 수출액은 2조17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증가율이 직전월 대비 감소한 사실과 관련해 뤼다량 해관총서 통계분석사(司) 사장은 "9월 수출 증가율 둔화는 주로 단기적인 우발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정상 범위의 데이터 변동에 속한다"며 "9월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해 1~9월 수출 증가율 6.2%로 최근 10년 같은 기간의 평균 성장률보다 0.5%p 높았다"고 전했다.
이어 "각 경제체의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예비 추정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수출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났고 가구 및 가전제품에서 선박 및 컨테이너에 이르기까지 주요 수출 상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다양하게 상승했다"면서 "이는 중국 수출이 여전히 강한 근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왕 부서장은 4분기 수출입 상황과 관련해 "현재 주요 경제체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고 중국 제품에 대한 일부 국가의 빈번한 무역 제한 조치가 대외무역 발전에 일정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중국 경제 발전의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으며 큰 시장 잠재력과 강한 경제 근성이라는 유리한 조건도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패키지 증량 정책의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중국 경제는 계속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 연간 대외무역 품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