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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자율주행 선점 경쟁...中,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 박차

신화망  |   송고시간:2024-10-24 16:4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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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10-24

중국은 지난 7월 스마트커넥티드카(ICV)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 응용 시범 도시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중국 20개 도시가 포함됐다.

이들 도시는 ICV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 공동 행동 선언을 발표하고 네트워크 연결 응용 가속화, 산업 생태계 공동 건설 등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궁웨이제(公維潔) 중국자동차공정학회 부비서장은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 발전이 최첨단 자율주행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범사업 규모가 작고 비즈니스 모델 불명확 등의 문제로 추진이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범사업 규모를 단계별로 확대하고 응용 시나리오를 탐색해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의 고품질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셴핑(華賢平)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 처청즈롄(車城智聯)테크 회장은 우시가 다양한 자원을 통합해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 ▷자율주행 ▷스마트 교통 ▷산업 빅데이터 등 분야 응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급 클라우드 관제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수집·처리를 구현하고 스마트 운전을 위한 강력한 데이터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화 회장은 "경제기술개발구 전역에 무인 미니버스 50대를 투입했으며 CVIS(Cooperative Vehicle Infrastructure System) 지능형 교통인프라시스템 등의 기술로 도로 측량 데이터를 버스 자율주행 의사결정 제어 시스템에 도입시켜 완전 자율주행 버스를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존 버스 노선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관광지·공원을 아우르는 포인트 투 포인트 서비스로 주민 교통의 '라스트 마일' 문제를 크게 완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 시스템은 운영 비용이 비교적 높은 장거리 도로 운송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천훙쥔(陳紅軍)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 ICV 혁신센터 사장은 어얼둬쓰의 중장비 트럭 화물 운송 및 광업용 차량 운수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자율주행 중장비·광업용 트럭의 대량 화물 운송 시나리오 응용은 매우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어얼둬쓰는 중국 최대의 상용차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33만 대의 트럭이 운용된다"며 "상대적으로 도로 환경이 단순해 상용차·광업용 차량을 시작으로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 자율주행 응용을 육성하면 빠른 시일 내에 높은 이윤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 시장 전망은 매우 광범위하다.

중국자동차공정협회 등이 발표한 보고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ICV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 산업 생산액 증가율이 2조5천800억 위안(약 497조9천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