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 사회과학문화사(司) 중국혁신지수연구팀이 지난 25일, 2023년 중국 혁신지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165.3(2005년 기준 100)으로 직전년 대비 6.0%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들어다보면 혁신환경지수, 혁신투입지수, 혁신산출지수, 혁신효과표출지수는 177.1, 155.0, 199.7, 129.4로 직전년 대비 각각 10.4%, 5.5%, 6.5%, 0.4% 증가했다.
특히 이 4개 분야에 포함된18개 평가지표지수 가운데 추가공제 세제 감면 혜택을 누리는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지수, 연구개발(R&D) 인원 만명당 고가치 발명특허 보유량지수, 이학·공학 전공생이 노동적령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지수, R&D 인원 만명당 전일제 환산(FTE·full-time equivalent) 등4개 지수는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환경지수 증가속도는 4개 분야 중 1위를 차지, 이 분야의 5개 평가지표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예를 들면, 2023년 규모 이상 공업기업 중 추가공제 세제 감면 혜택을 누리는 기업은 12만3천 개로 직전년 대비 8천 개 늘어났다. 이 기간 이학·공학 전공생이 노동적령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지수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으며 이학·공학·농학·의학 본과 또는 그 이상 졸업생 수는 297만3천 명으로 직전년 대비 20만2천 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R&D 투자액은 3조3357억1천만 위안으로 규모 면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R&D 투자비용 강도(GDP 대비 R&D 투자 비율)는 2.65%로 OECD 국가 평균 수준(2.73%)과의 격차를 한층 더 좁혔다. 그중 기초연구 투자액은 2259억1천만 위안으로 직전년 대비 11.6% 증가, R&D 투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2023년 중국 R&D 인원 FTE는 724만1천인년(人年·person-years)으로 직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중국 R&D 인원 총량은 11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중국 발명특허 수권건수는 92만1천 건으로 직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기술시장에서 거래된 계약건수는 95만 건, 거래금액은 6조1천억 위안으로 직전년 대비 각각 22.5%, 28.6% 늘어났다. 또한 기술 성과 전환의 흐름이 빨라짐에 따라 질적 효과도 점차 강화되면서 2023년 거래계약의 평균 금액은 649만9천 위안으로 직전년 대비 31만2천 위안 증가했다.
2023년 중국 직원당 노동생산성(Labour Productivity per Employee, LPE)은 16만1615위안/인(人)으로 직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중국의 신산업∙신업종∙신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한 '3신(新)' 경제의 부가가치는 22조4천억 위안으로 직전년 대비 6.4% 확대돼 같은 기간 명목 GDP 증가율보다 1.8p 높았다. 또한 신제품 판매는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2023년 중국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매출액은 34조1천억 위안으로 직전년 대비 4.1%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