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미리보는 '제7회 CIIE', 신약·의료기기 '블랙테크' 세계 최초 공개

신화망  |   송고시간:2024-11-02 09:24:12  |  
大字体
小字体
신화망 | 2024-11-02


지난달 22일 '제7회 CIIE' 첫 전시품 반입행사가 국가컨벤션센터(상하이)에서 열렸다. 의료기기의약보건 전시구역, 식품 전시구역, 자동차 전시구역 등 5개 업체의 첫 전시품이 전시관에 진입했다. (사진/신화통신)

오는 5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는 글로벌 10대 의료기기 기업과 11개의 세계 500대 제약 기업이 첫 선, 첫 전시하는 다량의 제품이 쏟아질 예정이다.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약·신제품 '눈길'

400여 개의 대표적 신제품·신기술·신서비스가 전시될 이번 CIIE에서는 특히 의료 전시구역이 주목받고 있다.

덴마크 제약기업인 노보노디스크는 15개의 혁신 약품과 5개의 주사 장치를 선보인다. 그중 주 1회 제형 기저 인슐린 '아위클리'(Awiqli)가 중국에서 처음 전시된다. 이는 성인들에게서 나타나는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일주일에 주사 한 번으로 인슐린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다는 평가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의 글로벌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12개와 면역 분야의 혁신 성과 제품 7개를 선보인다. 면역 염증 분야의 스타 제품 '듀피젠트'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응증이 추가된 신제품을 최초 전시할 계획이다. 스왕(施旺) 사노피 대중화지역 사장은 "해당 제품이 지난 9월 중국에서 승인을 받았다"며 "유럽연합(EU)이나 미국의 심사 기간보다 빠른 '중국의 스피드'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글로벌 의료장비 기업 베리안 메디컬 시스템스도 CIIE에서 세계 최초로 새로운 유방암 방사선 치료 솔루션을 발표한다. 해당 솔루션은 방사선 치료 과정을 기존 5~6주에서 1~3주로 단축해 환자의 예후와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CIIE의 스필오버 효과 '주목'

다국적 제약사 및 의료기기 기업들이 CIIE를 신제품의 첫 공개지로 선택한 이유로 강력한 스필오버 효과가 꼽힌다.

2018년 처음 개최된 이후 CIIE 의료 전시구역의 수많은 제품들이 '전시품'에서 '상품'으로 빠르게 전환됐다. 리샤오(李堯) 노바티스 중국지역 사장 겸 상무이사는 2018년 첫 CIIE에 참가한 후 약 40개의 신약 및 적응증 제품이 중국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2020년과 2021년 CIIE에서는 하이난(海南) 보아오(博鰲) 러청(樂城) 국제의료여행선행구와 연속으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세계 신제품과 신기술을 중국으로 들여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5년 연속 CIIE에 참가하는 애보트 래보라토리의 경우 수백 가지의 혁신적인 생명과학 기술은 이미 중국 시장에 속속 안착하고 있다. 그중 무선 방식으로 작동되는 인공 심박조율기 '어베어(Aveir) VR'은 올해 중국에서 승인을 받고 출시됐으며 첫 번째 삽입 수술까지 마쳤다.

중국 투자 늘리는 글로벌 제약사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캉디(康迪)는 지난달 18일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 국가하이테크산업개발구와 투자협력 협의서를 체결하고 첨단 외과 제품 및 설비의 생산·제조와 혁신·연구개발·인큐베이팅이 통합된 '스마트 제조' 기지와' 혁신'센터 구축에 나섰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2년 동안 중국 시장에 1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와 타이저우(泰州),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 등 3대 생산·공급 기지를 통해 전 세계 70여 개 시장에 '메이드 인 차이나' 신약을 수출하고 있다. 왕레이(王磊)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부사장은 CIIE 참가를 계기로 중국 혁신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10개의 중국 제약사와 총 85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라이선스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