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5일 상하이에서 개막했다. 외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CIIE는 중국의 개방과 포용, 대국의 책임감을 충분히 보여주고, 초대규모 중국 시장의 매력을 과시하며, 세계 각지의 기업을 위한 협력 플랫폼 역할을 한다면서 또 CIIE는 발전 기회를 창출하고, 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며, 아름답고 번영하는 미래를 공유하는 데 동력을 불어넣는다고 평가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CIIE는 세계 각국 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이 자사의 능력과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각 측의 투자 유치와 기회 확대를 위해서도 무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무역협력은 글로벌 진보를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가 돼야지 경쟁을 억누르고 불공정한 우위를 추구하거나 충돌을 조장하는 무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글로벌 평화와 안보를 수호하고 경험과 지식, 기술을 전 세계가 공유하도록 하기 위해 인류운명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는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CIIE에서 공업∙전력∙건축자재∙의약 등 분야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CIIE가 무역∙투자와 같은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의 경제∙무역 협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일대일로(一帶一路) 공동 건설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 등 지역적 의미를 지닌 중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프로젝트는 운송 및 물류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가 간 경제 연계를 강화해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올자스 벡테노프 카자흐스탄 총리는 "CIIE는 국제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자흐스탄에 있어서 CIIE는 외국 파트너와의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카자흐스탄산 상품이 국제 시장에 진출하는 데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은 앞으로 전자상거래, 교통∙물류, 녹색기술, 디지털화 등의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는 "몽골은 수년째 계속 CIIE에 참가해 왔고 올해 참가 기업 수는 역대 최다"라며 "몽골이 CIIE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몽골이 중국 및 여타 국가와의 경제 협력을 심화하는 데 광범위한 기회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몽골의 중장기 발전 정책인 '비전 2050'와 '신부흥정책' 등은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및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등과 연계돼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로스 부세비치 세르비아 총리는 "CIIE에 참가하는 것은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기 위함이자 우의와 이해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또 각국 기업들이 이곳에서 만나고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서로 다른 문화와 풍습이 어우러져 평등하게 교류한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는 의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르비아와 중국은 우의가 돈독한 만큼 세르비아는 중국과 함께 형제 같은 우정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중국은 2001년 WTO 가입 이후 줄곧 WTO를 확고하게 지지해 왔으며 최빈국의 역량 강화를 돕는 측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글로벌 무역과 투자에 분열 조짐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글로벌 정치∙비즈니스계 리더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경제 구도에 대응하기 위해 손잡고 협력해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수호하고 개혁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레베카 그린스팬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은 "중국은 CIIE 개최를 통해 개방의 정신으로 글로벌 기업들을 서로 연결시키고 파트너십을 맺도록 함으로써 더욱 번영하고 연결된 글로벌 경제를 공동 구축한다"면서 "중국의 수출입은 세계 각지에 심원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