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미디어∙싱크탱크 고위급 포럼에 축하 서한을 보냈다. 글로벌 사우스란 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하는 말이다.
시 주석은 축하 서한에서 "현재 글로벌 사우스의 위세가 상당히 강해지면서 인류 진보 사업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항상 글로벌 사우스의 일원이며 영원히 개발도상국에 속한다"며 "수많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 함께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편적이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제창하며, 손을 맞잡고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세계에 100년 간 없었던 변화 국면 속에서 현대화의 꿈을 쫓고 국제질서를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짊어진 신성한 역사적 사명이자 글로벌 사우스 미디어와 싱크탱크가 직면한 동시대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의 참석자들이 깊이 토론하고 공감대를 모아 '사우스의 소리'를 함께 내고 '사우스의 책임'을 보여줌으로써 글로벌 사우스가 평화 수호의 안정적인 역량, 개방 발전의 중견 역량, 글로벌 거버넌스의 건설적인 역량, 문명 상호 벤치마킹의 촉진 역량이 되는 데 지혜를 보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