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쇼핑 축제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의 해외 무료배송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솽스이'는 16회를 맞았다. 최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한국 등 국가가 정식으로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 티몰(Tmall) 해외 '무료배송 지역'에 포함됐다. 또 다른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JD Global Sales의 '무료배송 지역'에는 말레이시아, 태국이 새로 추가됐다. 이들 국가와 지역의 고객은 일정 금액의 상품을 주문하면 무료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무료배송' 서비스에 힘입어 해외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 '솽스이' 개시와 함께 타오바오 티몰의 해외 무료배송 서비스에 참가한 업체 약 7만 개의 거래량이 두 배 증가했다. '솽스이' 기간, 해외 무료배송 가능 상품의 품목은 의류에 국한되지 않고 화장품, 3C 디지털, 아트 토이, 영유아 제품, 가정용품, 스포츠 아웃도어 등 여러 품목, 여러 업종으로 확장됐다.
업체들은 기존의 플랫폼 기반 위에 클릭 한 번으로 해외시장을 개척 할 수 있고 추가 운영 비용도 늘릴 필요가 없다. 그리고 해외 주문을 접수한 업체들은 해당 상품을 국내 물류창고로 보내면 된다. 나머지 절차는 플랫폼이 담당한다. 또한 해외 소비자가 반품 및 환불을 신청할 경우에는 플랫폼이 관련 비용을 부담한다.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과 결제 방안은 해외 무료배송을 위한 보장을 제공한다. 아울러 해외 업무의 원활한 추진은 소비자의 수요를 발굴하고 세분화된 품목에 따라 현지 상황에 맞춰 공급을 최적화한다.
올해 '솽스이' 기간, 타오바오의 일본 내 무료배송 한도는 199위안이다. 일본 오사카에 살고 있는 훠 씨는 다양한 상품을 한꺼번에 결제하여 배송비 감면 혜택을 누렸다. 주문 상품이 해외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는 1주일 정도 소요된다.
훙융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CAITEC) 전자상거래연구소 부연구원은 "중국산 제품이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은 완비된 공급망 시스템 덕분"이라며 "이는 생산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보장할 수 있으며 기업이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제품 디자인을 끊임없이 혁신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해외 '무료배송 지역'의 확대는 국내외 기업이 '공급망'을 '상생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