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아메리칸 필름 마켓(American Film Market)이 1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했다. 이번 행사에서 중국 영화들이 큰 주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중국영화그룹 중국영화합작제작회사는 중국 영화기관 55개가 참여한 '중국영화연합부스'를 마련해 중국 영화의 최신 성과를 집중적으로 전시하면서 국제 영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2023년 APEC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의 기간, 중미 지도자가 인문 교류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양국의 인적 교류, 문화 교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 영화는 '고품질'을 무기로 북미 시장에 진출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미국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중미 문화 교류를 한층 더 추진했다.
이번 '중국영화연합부스'는 <사조영웅전: 협지대자>, <오직 이 청록 뿐이야> 등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미적 정신을 보여주는 영화뿐만 아니라 현실 세계를 주제로 한 영화 등 201편을 소개했다. 또한 중국-프랑스 수교 60주년 기념 영화 <강희와 루이14세>, 중국중앙방송총국이 제작한 대형서사시 무대 예술 영화 <위대한 여정> 등은 중국 영화의 해외진출 내용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으며 더 전면적이고 생생한 당대 중국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국 시장에서 각광을 받았다.
한편 중국 영화를 관람하는 미국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중국 영화의 발전 성과 외, 중국 영화 시장의 잠재력도 전 세계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여름, 흥행 신기록을 세운 할리우드 영화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가 중국에서도 인기리에 상영됐으며 중국 관객들이 기여한 흥행 수입은 북미 시장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 엘스(George Eyles) 미국 영화 제작사 디럭스 임원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장인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무시할 수 없다"며 "중미 양국 영화 업계가 긴밀히 협력하여 전 세계 관객들에게 더 많은 우수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영화 업계의 발전을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