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의 초청으로 13~17일 '제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체 지도자회의' 참석 및 페루 리마 국빈 방문을 진행한다.
시 주석의 페루 방문은 8년 만이며 APEC 경제체 지도자회의 참석차 리마를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시 주석의 페루 방문에 어떤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있는지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알아보자.
첫 번째 키워드 : 우정
중국과 페루의 우정은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양국의 우호는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다. 올해 페루 국회는 만장일치에 가까운 표결로 매년 2월 1일을 '중국∙페루 우정의 날'로 지정했다.
"상호 존중, 평등 대우를 견지하는 것은 중국의 일관된 처세 방식이며 중국∙페루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시종일관 높은 수준의 발전을 유지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시 주석은 지난 6월 28일 베이징에서 국빈 방문차 중국을 찾은 볼루아르테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번 방문 기간 시 주석은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자 관계, 중점 분야 협력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이 중국∙페루의 정치적 상호 신뢰를 한층 더 다지고 각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며 중국∙페루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더 많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촉진해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는다.
두 번째 키워드 : 협력
시 주석이 '일대일로' 공동건설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이후 국제 사회에서 폭넓은 환영을 받았으며 중남미와 카리브해 여러 국가가 강한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2019년 중국∙페루 양국은 '일대일로' 공동건설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근 수년간 양국의 '일대일로' 협력은 풍성한 성과를 거두며 경제무역, 금융, 인문 등 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긴밀해졌다. 중국은 10년 연속 페루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최대 수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기업이 페루에 투자한 라스 밤바스 구리 광산 등 중대 협력 프로젝트는 페루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다.
중국∙페루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찬카이항 프로젝트가 곧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현지 주민들은 프로젝트 운영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며 페루 및 다른 중남미 국가들이 더 많은 좋은 발전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와 믿음을 갖고 있다.
세 번째 키워드 : 초심
시 주석은 이번에 리마에서 열리는 APEC 경제체 지도자회의 참석으로 아시아태평양의 개방 협력을 촉진하려는 중국의 일관된 초심을 충분히 보여줬다.
세계의 백년 변화 구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아태 지역 지도자로서 우리는 어떠한 아태를 21세기 중반까지 끌고 갈 것인지, 아태 발전의 다음 '황금 30년'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이 과정에서 어떻게 APEC의 역할을 더 잘 발휘할지를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지난해 11월, 시 주석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아태가 직면한 새로운 시대의 질문을 제시하며 각국이 아태 협력의 초심을 견지하고 책임감 있게 시대의 요구에 응답해 함께 손잡고 글로벌 도전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에 리마를 방문해 APEC 경제체 지도자회 참석하는 시 주석은 중요 연설을 발표해 개혁개방을 심화하는 중요 조치를 소개하고 아태 협력을 추진하는 중국의 정책적 주장을 서술할 예정이다. 각 측은 시 주석의 이번 회의 참석이 중국 방안을 바탕으로 공동 관심사에 응답하고 중국 지혜로 아태의 공감대를 모으며 아태 발전의 새로운 '황금 30년'에 더 많은 신뢰와 힘을 불어넣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