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중국은 제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고품질 발전과 고수준 개방을 통해 아태 파트너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 개방·포용, 혁신·성장, 상호 연결, 협력·상생의 아시아태평양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당일 정례브리핑에서 '아태 지역의 고품질 발전과 경제 통합 전망'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아태 지역은 전 세계에서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엔진"이라면서 "이 지역은 세계 인구의 3분의 1, 세계 경제의 60% 이상, 세계 무역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추산에 따르면 올해 아태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경제성장률 2.9%보다 훨씬 높은 4.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아태 지역 협력의 동력원이자 추진기"라며 "중국은 APEC 13개 경제체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아태 지역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64.2%에 이르고 역내 화물 무역 37.6%, 서비스 무역 44.6%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자유무역지대 건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고품질 시행,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및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신청을 통해 아태 지역의 개방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더했다.
아울러 그는 "아태 지역이 세계가 주목하는 '아태의 기적'을 창조하고 세계 발전과 안정의 닻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역내 국가들이 평화적 발전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고 집단 대결과 제로섬 게임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모든 당사국이 소중히 간직해야 할 어렵게 얻은 성과"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린 대변인은 "중국은 제31차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정한 다자주의와 개방적인 지역주의를 계속 고수하고 고품질 발전과 고수준 개방을 통해 아태 파트너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함께 개방·포용, 혁신·성장, 상호 연결, 협력·상생의 아시아태평양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