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달 30일 불가리아, 일본을 포함한 9개 나라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일본 NHK는 중국에 단기 체류하는 일본인은 이날부터 비자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무비자 방문 기간도 기존 15일에서 30일로 연장되어 일본인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의 일본인 대상 단기 체류 무비자 정책 시행 발효 당일 베이징 및 상하이 등 공항에 도착한 일본인들은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소 혼자 중국서 생활하는 한 주재원은 "앞으로 가족 방문이 쉬워질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관광 및 비즈니스 여행객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무비자 입국 사유에 교류 방문을 포함시키고 무비자 체류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연장하는 등 무비자 정책을 더욱 최적화했다. 2024년 11월 30일부터는 이번 비자 면제 국가를 포함한 38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관광, 친척 및 친구 방문, 교류 방문 또는 환승 목적으로 30일 이내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유럽 국가들도 중국의 무비자 정책 확대를 환영했다. 이안 보르즈 몰타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성명을 통해 "무비자 정책은 몰타와 중국 간의 견고한 상호 신뢰 기반을 구현한 것으로 양국의 관광, 비즈니스, 문화 교류 등 사업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뉴스는 "중국의 비자 면제 국가 목록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유럽 8개국이 추가로 포함됐다"면서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등이 여전히 유럽인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이지만 싼야, 청두도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는 등 중국에 대한 유럽인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는 또 올해 초부터 이미 여러 유럽 국가가 중국 무비자 입국 자격을 획득했으며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와 관광 등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도록 지원하고 중국 국민과 외국 국민 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