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의 도래와 함께 '글로벌 슈퍼마켓'이라고 불리는 저장성 이우시에서 수출붐이 일면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야근도 마다않고 있다.
이우 국제상무성 장난감 특색거리서 3D 프린팅 장난감 가게를 찾은 천쥔위 씨는 "주로 이우 시장에서 각종 장난감을 구입하여 미국 시장에 판매해 왔다"며 "올해는 3D 프린팅 장난감이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그가 찾은 가게에는 공룡, 문어, 인어 등 다양한 모양을 한 3D 프린팅 장난감이 진열돼 있었다. 뤼쉬롄 가게 책임자는 "이 제품들은 주로 유럽과 미국 시장에 판매되며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용알'"이라면서 "공장에서 매일 3만 세트 정도 생산되는데 그중 70%가 유럽과 미국 시장에 판매되고 있으며 심지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고객들은 직접 공장으로 찾아가 상품이 나오자마자 가져간다"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은 이우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1년 중 가장 바쁘게 보내는 시기이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참여한 한 업체는 행사 시작 두 달 전부터 설계, 생산, 재고 확보 업무에 돌입했다. 현재 이 업체는 해외 창고의 재고량을 20~30% 가량 늘린 상태다.
우팅쉬안 저장성 한 스포츠용품 주식회사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우리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위해 총 30만~40만개의 상품을 준비했으며 이 기간 20~30%의 매출액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우시 세무 부서는 연중무휴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수출상품 관세 환급 신청 편리화 조치를 통해 기업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