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단장한 낭만, 사람 사는 곳의 온기, 이상향에 대한 동경으로 수식되는 '윈난 생활'이라는 말이 있다. 뎬츠(滇池)호의 동쪽 연안에 위치한 매력적인 도시 청궁(呈貢)은 '봄의 도시'와 '꽃의 도시'의 인문적 운치와 사람 사는 냄새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근년 들어 청궁구는‘봄의 도시와 꽃의 도시 전시구’라는 기능적 포지셔닝에 입각해 꽃∙문화∙관광의 융합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한편, '더우난(斗南) 꽃시장'과 '뎬츠'라는 두 개의 핵심 IP를 중심으로 화훼 거래, 경관, 레저, 오락, 체험이 한데 어우러진 수변 '꽃∙문화∙관광' 명품 관광코스를 조성하고 있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고 갈매기가 날아와 모이는 아름다운 계절에 관광객들은 은행잎, 갈매기, 꽃 등 자연의 요소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은행 전용열차를 타고 청궁에 도착해 꽃박람관 관람, 더우난 습지공원 산책, 독서회 참가, 윈난극문화 체험 등 윈난의 생활을 두루 체험할 수 있다.
고대 윈난 문명의 발상지로 두터운 인문적 향기와 유서 깊은 전통문화를 자랑하는 청궁은 독특한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매력을 지니고 있다.
고성괴각(古城魁閣)의 지붕은 마치 고대 무사의 투구처럼 보인다. 전체적인 형태는 윈난에서 보기 드문 것으로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
1383년 창건된 청궁문묘(呈貢文廟)는60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곳은 명∙청나라 시대에 관료와 백성들이 공자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자 인재를 선발하는 과거시험 장소였다.
빙심묵려(冰心默廬)는 유명한 작가 빙심(冰心)과 남편 우원짜오(吳文藻)가 항일전쟁 때 거주했던 곳이다.
청궁은 민속 문화도 다채롭다. '횃불 축제'는 소수 민족의 축제로 민족 대단결과 문화 대융합을 구현하고 있다. 나무걸상을 연결해 용 모양의 등으로 만든 '판등룡(板凳龍)' 공연은 힘차게 날아오르는 용으로 태평성세의 기쁨을 표현한다. 화려한 '꽃등(花燈)' 공연은 아름다운 삶에 대한 열망을 노래한다.
청궁의 종이 공예 '전지(剪紙)'의 제작 방법은 '오리기'와 '새기기' 두 가지로 나뉘는데, 문양 전지는 대부분 의복 자수의 밑그림에, 장식 전지는 대부분 명절이나 기념일의 창문 장식에 사용된다.
농민화는 현지 민간 미술의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 예술의 과장된 기법을 흡수해 독특한 회화 언어를 창조했다.
링자오(菱角)는 주로 단오절을 전후해 보리짚만 사용해 만든다. 이는 악취를 제거하고 액막이를 하는 데 사용되는 민속품이다. 훗날에는 어린이 장난감으로 바뀌었으며 현재는 주로 공예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문화와 산업을 결합하면 품질과 효과가 높아져 더욱 잠재력을 지니게 된다. 청궁구는 민속 문화 전시 형식을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차원에서 배꽃 축제, 풍년 축제, 두부 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문화와 산업의 양방향 융합 발전을 촉진하면서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와 미식 경제의 향연을 제공하고 있다.
창(七步場) 두부 연회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각지의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혀끝 위의 무형문화유산'을 체험한다.
대학가 인근에는 먹자골목이 있다. 스린제(仕林街)는 청궁 대학가의 보물이다. 청궁 대학가에는 10개 고등교육기관, 20만 명의 교사와 학생이 모여 있다.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들은 청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청궁의 발전에 끊임없는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청궁은 역사를 이끌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문화의 맛'과 '사람 사는 냄새'가 이곳에서 낭만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생기 넘치는 현대적 도시가 굴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