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날부터 무비자 환승 외국인에 대해 체류 시간을 기존 72시간과 144시간에서 240시간(10일)으로 연장하고 21개 통상구를 신설해 총 60개의 통상구에서 무비자 환승 출입국이 가능하도록 하며 무비자 환승 외국인은 24개 성(구, 시) 체류 활동 구역 내에서 성 간 여행이 허용된다고 발표했다.
적용 범위와 영역, 차원 면에서의 전반적 확대 그리고 소구력과 가치가 더욱 커진 새로운 무비자 환승 정책은 중국의 개방적 태도를 보여주었다.
장젠핑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학술위원회 부주임은 "이번 무비자 환승 정책의 전면적인 완화와 최적화는 개혁개방 후 중국이 국제 인적 교류 촉진 과정에서 취한 가장 개방적이고 편의를 최고로 강조한 조치로 중점 분야에서 제도적 개방 강도를 높이려는 중국의 결단과 자신감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무비자 환승 정책이 실시된 후 점점 더 많은 외국인들이 중국을 방문해 관광 여행, 투자 상담, 친척 및 친구 방문, 중국식 현대화 발전 성과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China Travel'을 주제로 한 미디어 트래픽은 인터넷 상에서 10억 뷰를 돌파했다. 144시간 동안의 '중국과의 만남'을 경험해 본 80%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기한을 거의 꽉 채우고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고 많은 사람들은 보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더 많은 곳을 여행하기를 희망했다.
이번 조치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24개 성(구, 시) 체류 활동 구역 내에서 성 간 여행이 허용된 점을 들 수 있는데 둥청여행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무비자 환승 정책 발표 한 시간 만에 중국 호텔과 항공권을 알아본 외국인 관광객의 검색 열기가 전날 같은 시간대 대비 87% 상승했다. 또 새해 연휴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을 찾는 여행 성수기로 이들의 새해 연휴 호텔 예약 열기는 전날 같은 시간대 대비 5배 넘게 증가했다.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번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 심사 통로를 확대 개방하고 다국어서비스를 제공하며 최신판 출입국 심사 현장 표지를 사용하는 등 여행객이 더욱 편리하고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여행객에게 더 편리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상무부, 문화여유부, 인민은행 등과 함께 ‘미식, 숙박, 교통, 관광, 쇼핑,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연결하는 등 더 세심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현재 중국은 이미 25개국과 전면적 상호 비자 면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고 38개국에 대해 일방적 비자 면제 정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54개국에 대해 무비자 환승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무비자 환승 정책의 최적화는 지역성 비자 면제, 일방적 비자 면제, 상호 비자 면제 등과 효율적으로 상호 조율하고 단계적으로 상호 보완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개방과 고품질 발전을 더욱 잘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각 통상구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2921만8천명(이하 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2% 증가했다. 그중 무비자 입국자는 1744만6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3% 증가했다. 또한 72/144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으로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2.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