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을 주재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최근 해외 SNS에서 중국 여행 관련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China Travel'을 주제로 한 동영상의 조회 수가 최고 8천만 회를 기록했고 틱톡에서는 관련 동영상의 총 조회 수가 약 10억 회에 달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SNS에서는 '불금(불타는 금요일)에 퇴근 후 중국 여행!'이라는 유행어까지 등장했다"면서 이에 대한 대변인의 견해를 물었다.
린 대변인은 "나도 인터넷에서 중국 여행 관련 동영상을 많이 봤다. 카메라를 통해 중국의 현대적이고 번화한 도시 풍경과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는 외국 친구들이 아주 많았다"며 "그들 중에는 처음 중국을 방문해 호기심에 가득찬 사람도 있고, 중국의 매력에 빠져 재방문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국은 26개국과 전면적 상호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 중이고 프랑스와 독일 등 38개국에 대해서는 일방적 비자 면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54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환승 정책도 시행 중"이라면서 "오늘(17일) 오전, 중국 당국은 무비자 환승 외국인 정책을 전면적으로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무비자 환승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체류 시간은 기존 72시간과 144시간에서 240시간(10일)으로 연장됐고 21개 통상구가 신설돼 무비자 환승 출입국이 가능해졌으며 무비자 환승 외국인의 체류 활동 구역 내 이동이 허용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외국 친구들이 중국의 유구한 역사와 웅장한 자연 경관, 선도적인 과학기술, 그리고 풍부한 인문학적 정서를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며 "중국을 방문하는 모든 이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