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짱자치구 딩르현에서 발생한 규모 6.8지진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 현지의 통신, 교통, 전력 등은 대부분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재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물자를 즉시 조달하고 지진 모니터링 및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9일 9시 30분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26명, 부상자는 188명으로 집계됐다. 시짱자치구, 르카쩌시, 딩르현, 라쯔현 등은 의료진 391명을 지진 피해 지역으로 파견해 의료 지원을 진행했다. 또한 8일 18시 30분까지 대피한 딩르현 주민은 2308명으로 집계됐다. 훙리 시짱자치구 응급관리청 청장은 "재난 구조 작업의 중점은 이재민 안치와 피해 복구"라고 밝혔다.
제1차 구호물자 2만2천 개가 지진 피해 지역에 도착하는 한편 중국 국가방재∙감재∙구재위원회 판공실, 응급관리부와 중국국가식량물질비축국은 8일 솜이불, 접이식 침대 등 2만 개에 달하는 긴급 구호물자를 피해 지역으로 추가 배송했다. 같은 날 중국 재무부는 8천만 위안 규모의 농업생산 재난방지·구조자금을 긴급 조달해 지방 정부의 이재민 구호∙구조 작업을 지원했다.
9일 9시 30분 기준, 인민해방군, 무장경찰, 민병 2000여 명이 출동해 재난 구조 활동을 벌였다.
현재 시짱군구총병원 구조 의료진은 딩르현 인민병원에 도착해 의료 지원 활동에 들어갔으며 육군 제952 병원은 이동수술시설, 의료용 산소 발생기 차량, 일반 의약품과 함께 20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피해 지역으로 파견해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순회 진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