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무역촉진위원회(CIPPT)가 10일 발표한 '중국 전시 경제 발전 보고서 2024'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자국 내에서 총 3844회의 경제무역 전시회를 개최했고 총 전시 면적은 1억5500만㎡를 기록했다. 전시회 수는 기본적으로 직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시 면적은 직전년 대비 10.1% 증가해 중국 전시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 추세를 과시했다.
톈진서 개최된 제20회 중국 전시 경제 국제협력 포럼에서 발표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만㎡ 이하의 소형 전시회 수는 직전년 대비 25.8% 감소, 5만~ 10만㎡의 중대형 전시회 수는 11.8% 증가해 전시 규모 및 구조 측면이 지속적으로 최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 전시 산업은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을 기회로 삼아 인간-기계 상호작용,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새로운 기술의 응용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또 전시 산업은 중국의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 성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전략적 신흥 산업과 미래 산업은 이 분야의 핫한 전시 콘텐츠가 됐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산업 및 과학기술 분야 전시회가 직전년 대비 63.4% 늘어난 1064회나 개최돼 모든 유형의 전시회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시 산업의 시장화 전환 속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24년 전시 공간 기준 100대 전시회 중 정부 주관 전시회의 비중은 2023년 33%에서 25%로 감소했다. 나아가 중국 전시회의 국제적 영향력은 크게 늘어나 2024년 말까지 265개의 전시회가 국제전시협회(UFI) 인증을 받았고, 이는 직전년 대비 20% 넘게 증가한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