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하이를 찾은 역외 관광객이 670만5천900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그중 한국은 상하이 최대 관광객 원천지 중 하나로 지난해 44만6천400명 이상이 상하이를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늘었다.
한국인 관광객 이세영 씨는 얼마 전 상하이 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해외 소셜미디어(SNS)에 'Shanghai Travel'을 검색해 많은 '필수 관광지 리스트' 정보를 얻어 와이탄(外灘),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우캉루(武康路)를 방문했다.
"상하이는 편리한 지하철과 모바일 결제, 배달음식이 잘 갖춰져 있으며 호텔과 관광지 직원, 시민들도 매우 친절했습니다. 비록 영어와 중국어를 잘하지 못해도 상하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세영 씨의 말이다.
온라인 여행 서비스 제공 업체인 퉁청(同程)여행 통계에 따르면 무비자 정책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상하이를 찾는 한국 관광객 수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 초까지 한 달간 부산에서 상하이로 입국한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115.8% 이상 늘었다.
상하이시 문화여유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는 미국과 일본 관광객을 각각 40만 명 이상 맞이했다. 그밖에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관광객 수 증가율 상위 3위권 국가들이다. 특히 지난해 상하이를 찾은 태국 관광객은 30만 명 이상으로 전년 대비 300% 넘게 확대됐다.
중국은 입국 관광 정책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있다. 상하이는 더욱 다양한 도시 자원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일련의 조치로 중국 관광의 매력을 꾸준히 향상시켜 입국 관광 시장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춘절(春節·음력설)이 다가오면서 중국의 입국 관광 예약량도 크게 증가했다. 춘절 연휴 기간 씨트립의 입국 여행 예약량이 전년보다 203% 늘었으며 대부분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미국 등 국가의 관광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도시는 상하이, 베이징, 선전(深圳), 광저우(廣州) 등이다.
저우웨이훙(周衛紅) 상하이 춘추(春秋)국제여행사 부사장은 전통 관광명소뿐만 아니라 박물관, 과학관, 인간미 넘치는 시장을 비롯해 중국 경제·사회 발전을 엿볼 수 있는 자원으로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몰릴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