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주한 중국 대사 "한국 내정 문제를 중국과 무리하게 연계시키는 것 반대"

중국망  |   송고시간:2025-02-12 10:07:52  |  
大字体
小字体
중국망 | 2025-02-12

최근 들어 한국 내 극우 인사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설'과 관련해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가 10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중국은 일관되게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해 왔다"며 "한국 내정 문제를 중국과 무리하게 연계시키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중국 스파이' 발언을 공공연하게 했으며 심지어 중국을 비상계엄 선포의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이후 여당인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중국인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일삼았고 이와 관련해 한계레신문은 '중국 관련 음모론이 한국에서 난무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9일 보도에 따르면 주한 중국 대사관은 8일 대사관 명의 입장문에서 "중국은 일관되게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해 왔다"면서 "우리는 말하는 대로 행동하며 이에 대해 당당하게 생각한다. 한국 국민들이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보도는 기사 말미에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설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다이 대사는 10일 X에 올린 글에서 "우호적인 이웃으로서 우리는 한국이 안정, 발전, 번영을 유지하길 바란다. 이것이 한국에 대한 소중한 정치적 지지"라며 "우리는 한국 국민들이 국내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할 지혜와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중한 각 분야의 교류와 인적 교류가 밀접해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상대국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학습하고 여행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확실히 보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