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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반격! 中∙EU 손잡고 다자무역 수호…다방면에 호재

중국망  |   송고시간:2025-02-14 10:3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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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5-02-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전 글로벌 경제 분야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유럽연합(EU)은 미국이 부과한 모든 관세에 반격할 것"이라며 "주저 없이 자신의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도 성명을 통해 유럽은 "단결되고 확고한 방식"으로 일방적인 무역 제한 조치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새 정부 출범이 가져온 관세라는 어두운 그림자에 마주해 EU는 점점 더 동양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최근 "중국과 EU는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며 "양측의 무역 및 투자 관계까지도 확대할 수 있다"고 명확히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중요한 양대 경제체로서 중국과 EU의 협력은 양측에 호재일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발전에 더 많은 확실성과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국과 EU가 손잡고 나아가는 근본은 양측이 가진 광범위하고 탄탄한 공동 이익에 있다. 중국과 EU 협력의 본질은 우위 상호 보완과 호혜상생이다. 양측은 다자 무역 체제의 수호자로 강력한 경제 공생 관계를 형성했다. 중국과 EU는 서로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다. EU는 중국 소비재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곳이자 중국 기계∙전기 제품의 최대 수출 시장이기도 하다. 2024년 중국과 EU 간 무역액은 7858억 달러에 달했으며, 분당 평균 거래액은 약 150만 달러에 근접했다.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누적 운행 편수는 10만 편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유라시아 무역 '황금 통로'로 등극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과 EU 간 무역은 EU에 약 3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유럽 기업의 이익 성장을 강력히 보장했다. 폭스바겐, BMW 등 자동차 기업의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 세계 판매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중국과 EU 협력은 활력이 넘치고 회복력이 충분하며 경제∙무역 협력 심화는 대세라는 것이 실천을 통해 입증됐다.

최근 몇 년 동안 EU의 중국에 대한 위치 설정에 가끔 '경쟁자'의 시각이 섞여 있긴 하지만 양측의 협력이 경쟁보다 훨씬 크고 공감대가 이견보다 훨씬 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EU에 설립된 중국 기업은 2800개를 넘어섰고 현지에서 고용한 직원은 27만 명이 넘는다. 중국 시장은 많은 EU 자동차 기업의 최대 해외 시장으로 유럽 자동차 산업 발전에 강한 동력을 제공했다. 중국과 EU 간의 양방향 투자 협력 덕분에 헝가리는 2030년에 유럽 최대, 세계 상위 5대 신재생 에너지 배터리 생산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는' 이런 긴밀한 산업 유대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진하려는 일부 서방 정치인들의 터무니없는 생각에 강력하게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미래를 내다보면, 중국과 EU가 서로 마주보고 나아가면 더 넓은 협력 공간이 있다. 기후 변화 분야에서 중국과 EU의 청정 에너지 협력은 이미 연간 생산액 천억 달러가 넘는 산업 생태계를 형성했으며, 여전히 계속 심화할 여지가 있다.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양측은 국경 간 데이터 이동, 인공지능(AI) 윤리 등의 의제에 대해 이미 여러 가지 합의를 이뤘다. 다자 무역 체계를 수호하는 데 있어 중국과 EU가 공동으로 일방주의 이념에 반대하는 것은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으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은 항상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으며 EU를 경제∙무역 협의의 핵심 파트너, 과학기술 협력의 우선적인 파트너, 산업망∙공급망 협력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삼고 있다. 중국은 EU산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 수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중국 기업의 유럽 투자를 지원할 용의가 있다. 동시에 EU 기업이 중국에 와서 투자해 사업을 발전시키고 호혜상생을 추구하여 공동 발전을 실현하는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

중국과 EU는 다극화를 추진하는 두 개의 큰 세력이고, 세계화를 지지하는 두 개의 큰 시장이며, 다양성을 주창하는 두 개의 큰 문명이다. 경제 세계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보호주의가 뚜렷하게 상승하고, 국지적 갈등과 혼란이 빈번히 발생하며, 기후 변화 등의 도전이 날로 심각해지고, 평화 적자, 발전 적자, 안보 적자, 거버넌스 적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작금에 중국과 EU 관계의 전략적 의미와 세계적 영향력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변화와 혼란이 교차하는 국제 정세에 직면해 중국과 EU는 무역 자유화∙원활화의 '덧셈'과 손을 맞잡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대응하는 '뺄셈'을 함께 잘 수행해야 한다. 이는 양측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자유 무역과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하고 큰 힘을 모을 것이다.

올해는 중국과 EU가 수교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반세기 동안 중국과 EU 관계는 비바람을 겪으며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역사적 경험은 양측이 서로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하며 솔직하게 대화하면 협력을 촉진하고 큰 일을 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준다.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여는 중요한 시점에서 중국과 EU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손을 맞잡아 개방으로 보호를 막아내고 협력으로 상생을 촉진하며 글로벌 경제의 파이를 함께 키워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에 더 크게 기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