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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중앙은행 총재 "美 관세 정책, 獨 경제 성장에 '상당한 위험' 초래할 것"

중국망  |   송고시간:2025-02-18 16:5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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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5-02-18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 경제 행사에 참석해 "미국의 관세 정책이 독일의 경제 성장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수출 지향형인 독일의 경제는 미국의 정책 변화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근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 관세율을 무역 상대국과 동일하게 맞추는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를 매긴다고 밝혔다. 나겔 총재는 양국의 무역 충돌이 격화되면 "2027년 독일의 GDP(국내총생산)는 예상보다 약 1.5%p 하락할 것"이라면서 "물가상승률도 불확실하지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나겔 총재는 또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가 미국의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 세계 시장의 수요 부진과 원자재 및 반제품 가격 상승은 미국 산업의 경쟁력 우위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관세 조치로 인해 미국의 물가상승률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보호무역주의는 모든 영향을 받는 국가의 손실을 가져오고 보호무역주의에 승자는 없다"면서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무역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