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1만m 이상 깊이 과학탐사정 '선디타커(深地塔科) 1정(井)'이 성공적으로 시추를 완료했다.
20일 타클라마칸 사막 중심부는 눈과 얼음이 녹기 시작했지만 추위는 아직 가시지 않았다. 광활한 사막에 우뚝 서 있는 약 20층 높이의 시추탑은 더 이상 굉음을 내지 않고, 중국 석유천연가스그룹(CNPC) 타리무(塔里木·타림) 유전 전방 지휘부 전광판의 숫자는 10910.00에 멈춰서 있다.
중국은 심우주 탐사를 위한 유인우주선 선저우(神州) 발사와 심해 유인잠수정 자오룽(蛟龍) 잠수에 이어 초심층(超深層) 분야에서 또 다시 중대한 진전을 이뤄 아시아 최초, 세계 두 번째의 수직 심도 유정을 시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