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인터뷰에서 두개의 필터를 보여주고 있는 황룬추 부장 [신화통신 천예화 기자 촬영]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회의 두 번째 '부장 통로' 인터뷰가 8일 베이징에서 진행됐다. 황룬추(黃潤秋)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은 베이징시 대기 환경 모니터링 장치에서 떼어낸 두 개의 필터를 이용해 지난 10년 간의 대기질 변화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황 부장은 10년 간 베이징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80.6㎍/㎥에서 30.5㎍/㎥로 낮아져 감소폭이 62%에 달했으며 필터도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변했다면서 베이징의 하늘도 'APEC 블루(Blue)', '열병(閱兵) 블루', '동계올림픽 블루'에서 오늘날 '베이징 블루'로 바뀌어 점차 일상화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밖은 조금 경미한 오염이 있는데, 이 또한 우리에게 오염과의 전쟁에서 잠시 쉬거나 걸음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므로 우리는 계속해서 싸워 나가야 한다"고 했다.
지난 10년간 전국의 생태환경에도 근본적∙전환적 변화가 생겼다. 황 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생태환경의 질이 새롭게 개선됐는데 이는 '30 이하, 90 초과'로 요약할 수 있다. 즉, 전국 PM2.5 평균 농도는 지난해 30㎍/㎥ 이하인 29.3㎍/㎥으로 낮아졌다. 지표수의 우수양호 수질 단면 비율은 90%를 넘어선 90.4%를 기록했다. 창장과 황허 유역의 수질은 각각 5년, 3년 연속 Ⅱ급 유형 이상에 도달했다.
"사람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관건적이다." 황 부장은 지난해 생태환경부가 PM2.5 농도 발표 규칙을 조정해 과거 정수 형태로 발표하던 것에서 소수점 이하 첫째자리로 조정한 것도 대기 환경 관리 과정에서 각 지방의 정신 상태와 관리 성과를 더욱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부장은 "앞으로 생태환경부는 계속해서 '아름다운 중국' 건설 목표를 확정하고 오염과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심화하면서 훌륭히 치러내 생태환경 품질 개선의 성과로 전 국민에게 더 많이, 더 공정하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