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7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내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전날부터 이틀간 미국의 성인 1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관세 인상으로 식료품과 기타 일상 비용이 더 많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응답자 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지나치게 변덕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주식 시장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이 경기 침체를 몰고 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 2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3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