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1-2월 국민 경제 운영 상황을 소개했다. 푸링후이(付凌暉)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 '5% 안팎'을 명확히 한 것은 국내외 정세와 각 방면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필요와 가능성을 두루 살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들어 경제 운영 상황을 보면 거시 정책 조합이 힘과 효과를 발휘하고 개혁개방이 전면적으로 심화되며 사회의 기대치와 신뢰가 향상되고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연간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간 상황으로 볼 때 중국 경제는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유지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많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산업 기반이 탄탄하고 새로운 동력의 버팀목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산업 측면에서 보면 중국은 유엔의 모든 산업 부문을 보유한 국가로 산업 체계가 완전하고 지원 능력이 강하다. 제조업 규모는 1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메이드 인 차이나'는 내수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혁신 주도 발전을 견지해 핵심 기술 돌파를 촉진하고 지역의 여건에 맞는 새로운 질적 생산력을 발전시키면서 전통 산업의 업그레이드 발전, 신흥 산업의 성장, 미래 산업의 빠른 배치에 힘써 새로운 발전 동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서비스업 측면에서 보면 첨단 제조업과 생산형 서비스업의 융합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고 민생 개선에 힘쓰는 정책 주도 아래 생활형 서비스업 발전은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의 급부상은 관련 산업을 좋아지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산업의 질적 향상과 업그레이드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왔다.
둘째, 시장 수요 공간이 넓고 소비 투자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는 기반이 있다. 시장은 가장 희소한 자원이다. 중국은 14억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3천 달러를 넘어서며, 시장 잠재력이 크고 공간이 넓어 거대한 발전 기회를 내포하고 있다. 주민들의 소비 능력이 점차 향상됨에 따라 소비 업그레이드 속도가 빨라지고, 녹색∙디지털 등 새로운 소비와 양로∙탁아 등 서비스 소비 수요가 확대되는 것이 소비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동시에 신형 산업화, 신형 도시화, 에너지 절약과 탄소 저감 개조 등의 투자 공간이 크며, 기본 공공 서비스와 보장성 주택 등 민생 분야에서도 비교적 큰 투자 수요가 있다. 이러한 유리한 조건을 잘 활용해 내수 잠재력을 질서 있게 발휘하는 것이 경제의 원활한 순환을 촉진할 것이다.
셋째, 개혁개방의 전면적 심화는 발전의 활력과 동력을 한층 더 자극할 것이다. 개혁개방은 중국이 발전하고 진보하는 활력의 원천이자 큰 발걸음으로 시대를 따라잡는 중요한 비결이다.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는 300여 항의 중요한 개혁 조치를 제시했는데, 관련 분야의 개혁 조치가 점진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중점 분야와 핵심 단계의 개혁 성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이다. 이는 심층적 체제 메커니즘 장애를 타파하고 자원 배분에서 시장이 결정적 역할을 발휘하며 시장화∙법치화∙국제화된 일류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효과적인 시장과 유능한 정부의 더 나은 결합을 촉진하고 생산력을 한층 더 해방 및 발전시키며 경제의 활력과 동력을 자극하고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 거시 정책이 힘과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과 호전에 힘을 보탤 것이다. 지난해 9월 26일 중앙정치국 회의는 패키지 증량 정책을 내놓아 신뢰를 효과적으로 높이고 시장의 활력을 자극하고 경제의 뚜렷한 회복을 촉진하는 등 뚜렷한 효과를 거두었다. 올 들어 각 방면에서 중앙경제업무회의 정신을 성실히 관철∙이행해 더욱 적극적이고 강력한 거시 정책을 실시하는 것은 동력을 증강하고 활력을 자극하며 기대를 안정시켜 경제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