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의 보아오포럼이 25일 '보아오포럼 아시아 경제 전망 및 통합 프로세스 2025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아시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5%로 지난해(4.4%)보다 소폭 높아질 것이라며 아시아가 여전히 세계 경제의 주요 엔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아시아 경제체의 GDP 총량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8.1%에서 올해 48.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동아시아 지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4.3%, 남아시아 지역은 5.9%, 중앙아시아는 5%로 제시했다. 한편 서아시아 지역은 지난해 2.1%에서 2.9%로 눈에 띄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과 소득 측면에서 아시아는 전반적으로 호전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올해 아시아 전체 실업률 전망치를 세계 평균치(4.96%)보다 낮은 4.39%로 제시했다. 지역의 수입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있다. 경제 성장률이 회복되고 인플레이션 수준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올해 아시아의 실질 소득 수준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무역과 서비스 무역이 아시아 경제∙무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소매 전자상거래 증가율은 8.4%에 달했다.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 총액은 약 369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산업의 상품 거래 총액은 26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아시아 주요국은 이미 글로벌 디지털 무역의 중요한 참여자로 등극했으며, 디지털 무역 규칙 제정이 아시아 지역에서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서비스 무역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디지털 딜리버리 서비스가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행 서비스의 회복세가 뚜렷하고 운송 서비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경제 통합의 중대한 성과로 꼽히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역내 자유무역협정을 통합하고 자원 배치를 최적화해 개방 및 협력에 대한 아시아 국가의 결심을 보여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RCEP 역내 무역 총액은 전년 대비 약 3% 증가했고, 대부분의 회원국에서 역내 무역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역내 서비스 무역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지난해 중국의 서비스 무역 규모는 1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라오스∙캄보디아와 같은 아세안(ASEAN) 신흥국의 서비스 무역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장쥔(張軍) 보아오포럼 사무총장은 "많은 도전에 직면해 아시아 경제체, 특히 중국과 아세안은 계속해서 강한 회복력과 활력을 보여주고 있고 경제 성장, 상품∙서비스 무역, 역내 경제 통합 등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새로운 잠재력과 공간도 내포하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 경제를 안정시키고 지탱하는 중요한 힘과 초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博鳌亚洲论坛2025年年会25日在海南博鳌开始举行,当天发布《博鳌亚洲论坛亚洲经济前景及一体化进程2025年度报告》《博鳌亚洲论坛可持续发展的亚洲与世界2025年度报告——应对气候变化:亚洲推进绿色发展》两份年会旗舰报告。
2025 보아오 아시아포럼 연차총회는 25일 하이난 보아오에서 개최됐다. '보아오포럼 아시아 경제 전망 및 통합 프로세스 2025 연례 보고서'와 '보아오포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시아와 세계 2025년 연례 보고서--기후 변화 대응: 아시아의 녹색 발전 추진' 등 두 편의 연례 보고서가 이날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