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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안타그룹, 지난해 총수입 1천억 위안 돌파…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중국망  |   송고시간:2025-03-27 11: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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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5-03-27

정책이 지속적으로 민영 경제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발신하는 배경에서 중국 민영 기업들이 강한 활력을 발산하고 있다. 중국 스포츠용품 기업 안타그룹이 지난 19일 2024년 실적 공고를 발표했다. 

공고에 따르면 지난해 안타그룹의 연간 수입은 708억2600만 위안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중국 내 운동화 및 의류 시장 점유율은 23%로 상승하며 3년 연속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안타그룹이 인수한 아머스포츠(Amer Sports)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아머스포츠의 수입은 51억8300만 달러(약 377억5200만 위안)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국내외 쌍끌이 견인 하에 안타그룹의 연간 총수입은 처음으로 1천억 위안을 돌파한 1085억7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인수∙합병+다중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개척

안타그룹이 큰 성공을 거둔 비결은 국제 브랜드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화 포석을 마련한 데 있다. 현재 안타그룹은 로컬 브랜드 '안타' 외에 휠라, 데상트, 코오롱 등을 비롯해 인수한 아머스포츠 산하의 아크테릭스, 살로몬 등의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영업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상회한다.

안타그룹과 투자재단은 2019년 46억 유로를 들여 아머스포츠를 인수했다. 이는 중국 의류 산업의 최대 다국적 M&A 기록이다. 이후 공급망 재건, 디자인 현지화 추진, 대중 시장 확장 등의 방식을 통해 안타를 중심으로 한 전문 스포츠 브랜드, 휠라를 중심으로 한 패션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코오롱으로 구성된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를 구축했다. 3대 브랜드가 번갈아 가며 성장을 견인해 안타그룹의 고도성장을 돕고 있다.

안타그룹은 브랜드의 장점을 활용,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브랜드의 국제화 포석을 지속적으로 심화하면서 점차 전 세계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첫째, 안타 브랜드는 중국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Foot Locker 및 DSG 등 유럽과 미국의 메이저 유통 채널에 진출해 북미∙유럽의 5대 핵심 시장을 아우르고 있다. 둘째,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의 포석 마련을 동시에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안타그룹의 사업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뻗어나갔으며,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지역 약 20개국에서 20억 명의 인구를 아우르고 있다.

'좋은 상품'이 승리의 발판

안타그룹 창업자 딩스중(丁世忠) 회장은 "모든 시대마다 '좋은 상품'이 승리의 발판이며 '좋은 상품'만이 브랜드의 핵심이자 기업이 성장하는 동력"이라면서 "이는 글로벌 소비자들이 안타를 필요로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해 안타그룹이 후원한 파리올림픽 중국 선수단 시상복이 업계 최초로 탄소 중립 인증을 받았다. 품질로써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국제 시장의 인정을 한층 더 공고히 한 셈이다. 아울러 휠라, 데상트, 코오롱스포츠 등은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통해 고품질 히트 상품을 만들어내며 최고 수준의 공예, 혁신적인 디자인과 과학기술로 제품 가치를 높여 국내외 시장의 신뢰를 얻었고 성장 가능성도 열었다.

푸젠성(福建省)의 진장(晋江)의 작은 공장에서 세계 무대로 진출한 안타그룹은 글로벌화 브랜드 도약의 길에서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 딩스중 회장이 한 "중국의 나이키가 아니라 세계의 안타가 되겠다"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