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시짱 백만 농노 해방 기념일을 맞아 가마쩌덩 시짱자치구 주석이 28일 백만 농노 해방 66주년 기념 담화를 발표했다. 담화 발췌 내용은 다음과 같다.
66년 전, 시짱 인구의 95%를 차지했던 농노와 노예는 '3대 영주'에게 '말하는 가축'으로 취급받았다. 라싸 거리에는 8명당 1명의 거지가 있었고, 시짱 북부 초원에는 '인두세'를 내지 못한 목민들이 팔과 다리를 잘린 채 기어다니면서 살아가야 했다. 농노들은 갚을 수 없는 빚에 시달려야만 했고, 영주의 장부에 찍힌 손도장은 온 가족을 노예로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시짱의 민주 개혁은 수천 년 동안 시짱인을 노예로 만든 '정교일치'의 봉건 농노제를 완전히 무너뜨렸고, 백만 농노들이 어둡고 잔인한 옛 사회와 단호하게 작별하고 사회주의의 순탄한 길을 가도록 했다.
시짱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959년 1억7400만 위안에서 2024년 2764억9400만 위안으로, 인구는 122만8000명에서 370만 명으로, 1인당 기대 수명은 35.5세에서 72.5세로 늘어났다.
현재 시짱에서는 도시와 농촌 건설이 나날이 추진되면서 수도, 전기, 도로, 정보망 시설이 갖추어지고 있다. 도로 개통 거리는 12만4900km를 돌파했고 전국 최초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5년 전면 무상교육을 도입했다. 또 도시와 농촌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은 각각 5만5444위안과 2만1578위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