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중일한 경제통상장관회의'가 30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 안덕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이 공동 주관한 이번 회의에서는 '제9차 중일한 지도자회의' 경제·무역 분야 주요 합의 이행, 무역 투자 협력 및 지역·다자 협력 강화 등에 대해 깊이 의견을 교환하고 폭넓은 합의를 달성했다.
왕 부장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상업적으로 서로 연결된 중일한은 경제·무역 분야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의 확산 등으로 세계 경제의 하방 압력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일한은 지역 나아가 세계의 중요 경제체로서 자유 무역과 다자 무역 체계를 함께 수호하는 한편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하며 지역 경제 일체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 경제의 번영 및 발전에 강한 동력을 주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측은 고품질 발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확대해 한국, 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국과 발전의 기회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3국 경제통상 부처는 세계무역기구(WTO),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지역·다자 틀 아래서 협력을 강화하며 ▷중일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가속화 ▷공급사슬 협력 및 수출 규제 관련 대화 강화 ▷디지털·녹색 경제 협력 심화 ▷범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 등 지역 협력 촉진 등을 통해 기업 협력에 유리한 비즈니스 환경을 함께 조성하는 데 동의했다.
회의 종료 후 3국 경제통상 부처는 '제13차 중일한 경제통상장관회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