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을 주재했다. 궈 대변인은 미얀마 지진 발생 후 중국이 즉각 미얀마 측에 위로를 전하고 구호 지원을 제공한 것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지진 발생 후 중국은 신속하게 응급 메커니즘을 가동하고 전력을 다해 구호 및 영사 보호 업무를 전개했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윈난성 구조∙의료팀은 지진 발생 후 18시간 만에 미얀마에 도착해 지진 재해 지역에 가장 먼저 진입한 국제 구조대이며, 현지 구조대와 협력해 갇혀 있던 피해자 1명을 성공적으로 구조했다. 중국구조대, 중국국제구조대, 홍콩특구구조대, 중국적십자국제구조대가 밤에 미얀마로 달려갔으며, 중국 각지의 민간 구조대가 이미 미얀마에 진입했거나 진입하고 있다. 현재 약 400명의 중국 지진 전문가와 구조∙의료 인력이 미얀마 각지에서 구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 측 구조대는 6명의 생존자를 구출해 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미얀마에 1억 위안 규모의 긴급 인도주의 원조와 함께 텐트·구급용품·식량·식수 등 긴급 물자를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첫 번째 물자가 이미 미얀마에 도착했고 중국 적십자회도 구호물자 지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천재(天災)는 무정하지만 인간에게는 사랑이 있다"면서 "중국 측은 중국과 미얀마의 우정을 발양해 미얀마 측과 함께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려운 고비를 함께 넘을 것이며, 72시간 골든타임을 꽉 잡아 생존자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부상자를 치료하며 구호물자를 이재민들의 손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미얀마 정부와 국민이 국제 사회의 지원 아래 반드시 한마음으로 단결해 재해를 이겨내고 삶의 터전을 재건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