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3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관련한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반격 조치를 예고했다.
이 대변인은 담화문에서 "중국은 미국이 2일(동부시간) 모든 무역 파트너에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것에 주목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자신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국제 무역에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소위 '상호'를 이유로 모든 무역 파트너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수년간 다자 무역 협상에서 도출된 이익 균형의 결과를 외면하고 미국이 장기간 국제 무역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한 소위 '상호관세'는 국제 무역 규칙에 부합하지 않고 관련 당사자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형적인 일방적 패릉 행위"라며 "많은 무역 파트너들이 이미 강한 불만과 명확한 반대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역사가 증명하듯이 관세 인상은 미국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미국 자신의 이익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발전과 생산·공급망 안정을 위협한다"면서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 중국은 미국이 즉시 일방적 관세 조치를 철회하고 무역 파트너와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