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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 재무장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물가와 실업률 모두 높일 것"

중국망  |   송고시간:2025-04-03 15:1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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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5-04-03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석유 파동과 같은 충격을 가하고 미국의 생산력을 약화시켜 물가와 실업률을 모두 높일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세 정책이 초래할 문제는 전형적인 공급 충격"이라며 "관세는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고 그 파급효과는 고용 및 투자 감소로 이어져 연방준비제도가 '매우 곤란한 입장'에 놓일 것"이라고 봤다.

또 그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인상은 해당 원자재를 사용하는 산업 전반의 비용을 상승시켜 그 과정에서 생산자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관세 인상에 대한 과거 분석을 인용하면서 "관세 인상이 거의 '1달러 인상에 1달러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얼마 전, 서머스 전 장관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민 제한, 연방정부 인력 감축, 관세 정책이 미국의 경쟁력을 훼손했다"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지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50%에 육박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단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