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담화문을 통해 "중국은 미국 동부시간 7일, 미국 측이 대(對)중국 50% 관세를 추가 인상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주목했고,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미국 측이 만약 추가 관세 인상 조치를 단행한다면 중국은 단호히 반격 조치를 취해 자신의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 측이 중국에 대해 이른바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 행위로 중국이 반격 조치를 취하는 것은 자신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 및 정상적인 국제 무역 질서를 지키기 위한 완전히 정당한 처사"라며 "미국 측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잘못에 잘못을 더하는 것이며 미국의 공갈이라는 본질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므로 중국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대변인은 "중국은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면서 "압박과 위협은 중국과 사귀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 중국은 미국 측이 즉각 잘못된 방식을 바로잡고, 모든 대중국 일방 관세 조치를 철회하며, 중국에 대한 경제·무역 탄압을 중단하고, 중국과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