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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매체 "美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탈달러화' 추세 가속화"

신화망  |   송고시간:2025-04-09 09:27: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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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5-04-09

루마니아 경제 전문 매체 부르사는 7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른바 '상호관세'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탈달러화' 전망이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달러화는 금융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지만 미국 정부가 전 세계에 부과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달러 지수가 대폭 하락하면서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정부의 새로운 입장에 일부 국가 정부에서는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자는 논의가 재점화됐다. 유럽 국가 지도자들은 이를 유로화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 더 통합되고 유동성이 강한 시장 구축을 통해 유로화가 달러의 진정한 대항마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규모 증세는 인플레이션 및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달러 가치 하락의 중요한 원인이다. 지정학적 측면에서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방위비 지출 문제를 둘러싸고 충돌이 발생하자 독일은 군사 지출을 대폭 확대하는 계획을 가동했다. 이는 전체 지역의 경제를 자극하고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동시키도록 독려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 일부 중앙은행 관료와 금융 규제 기관은 최근 미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신뢰가 흔들렸기 때문에 경제적 압박 기간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여전히 통화 스와프 협정을 통해 달러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만약 미 연준이 통화스와프를 중단한다면 경제적 압박 시 엄청난 금융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런 추세가 심각한 문제로 발전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탈달러화' 과정이 가속화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우려가 미국의 동맹국으로 확장한다면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글로벌 금융 시스템 구축 이후 가장 중요한 '탈달러화' 추진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