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세위회)는 9일 공고를 통해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2025년 4월 10일 낮 12시 01분부터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관련 공고'(세위회 공고 2025년 제4호)에 규정된 추가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인상한다"며 "기타 사항은 세위회 공고 2025년 제4호 문건에 따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고는 2025년 4월 8일,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상호관세' 관세율을 34%에서 84%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힌 사실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은 잘못을 거듭 저지르는 것으로,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다자간 무역 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이 즉각 잘못된 조치를 시정하고, 중국에 대한 모든 일방적인 관세 조치를 철회하며,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