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20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보도에 따르면 노벨상 수상자 2명을 포함한 수백 명의 경제 전문가들이 공동 서명한 공개 서한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오도(誤導)된 것으로 경기 침체를 자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까지 약 900 명의 미국 경제학자와 학계 인사들이 '반관세 선언'에 서명했다. 이들은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정책과 관련해 "일관성이 없고, 파괴를 일삼는 정책을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트럼프 정부의 이른바 '상호관세'를 비판하면서 "미국이 다른 국가를 위협하고 강요하는 이른바 '상호관세' 세율은 즉흥적이고 잘못된 공식에 기반해 계산된 것으로 현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현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은 미국 서민들이 처한 경제 현실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결국 미국 노동자들이 이 잘못된 정책들의 피해를 물가 상승과 자초한 경기 침체의 위험이라는 형태로 떠안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백악관 측은 이와 관련해 아무런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