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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무부 "미국과의 접촉에 동의하기로 결정"

중국망  |   송고시간:2025-05-08 14:3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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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5-05-08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7일 "전 세계의 기대와 중국의 이익, 미국 업계와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고려한 끝에 중국은 미국 측과의 접촉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7일 아침 외교부는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9~12일 스위스를 방문하는 기간에 미국 측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소식을 발표했는데, 상무부는 이번 회담의 배경과 관련 고려 사항을 소개해 줄 수 있느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일련의 위법적이고 불합리한 일방적 관세 조치를 취해 중미 경제∙무역 관계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어지럽히고, 세계 경제의 회복과 성장에도 심각한 도전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고 강력한 반격을 취했다"면서 "최근 미국 고위층이 관세 조치 조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식을 전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적극적으로 중국 측에 정보를 전달하면서 관세 등 문제에 대해 중국과 대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측의 정보에 대해 진지한 평가를 진행했으며 전 세계의 기대와 중국의 이익, 미국의 산업과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고려한 끝에 중국은 미국과의 협력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중미 경제∙무역 중국 측 대표로 스위스 방문 기간 미국 측 대표인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라며 "싸우든 대화하든 중국이 자국의 발전 이익을 수호하려는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국제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고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유지하려는 입장과 목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싸우려 든다면 끝까지 맞설 것이지만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면서 "어떤 대화와 협상도 상호 존중과 평등한 협상, 호혜의 전제 아래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그 사람의 말을 들어 보고 그 사람의 행동을 살펴보라'는 중국 속담이 있다"며 "미국이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일방적인 관세 조치가 자국과 세계에 미치는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직시하고, 국제 경제∙무역 규칙, 공평∙정의, 각계의 이성적인 목소리를 직시하며 대화의 성의를 보여주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하며, 중국과 마주보고 나아가면서 평등한 협상을 통해 양측의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말과 행동이 다르거나 심지어 대화를 빙자해 강압과 협박을 지속하려 든다면 중국은 결코 응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 공평과 정의를 희생해서는 어떠한 합의도 이루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대변인은 "중국은 일부 국가들이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강조하고 싶은 점은 회유는 평화를 가져오지 않고 타협을 통해서는 존중을 얻을 수 없으며 원칙과 입장, 공평과 정의를 견지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이익을 수호하는 올바른 길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은 항상 흔들림 없이 개방을 확대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를 확고히 수호하며 흔들림 없이 세계 각국과 발전 기회를 공유할 것"이라며 "중국은 각국과 함께 호혜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며 일방적 보호주의와 패권적 괴롭힘 행위를 공동으로 저지하고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함께 수호하며 두루 혜택을 주는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추진하길 원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