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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명나라 말 과학자 서광계가 잠든 '광계공원'

중국망  |   송고시간:2025-05-20 09:5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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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5-05-20

[신화사 천숴 기자 촬영]

중국 고대 유명 과학자 서광계(徐光啓)의 이름을 딴 광계공원에는 서광계의 묘와 기념관이 들어서 있다.

명나라 말기, 상하이서 태어난 서광계는 세계를 바라보며 동서양의 문화 교류를 추진한 선구자로 유명하다. 1600년 당시 서광계는 중국에 온 선교사 마테오 리치와 함께 '기하원본(幾何原本)'을 번역했다. 당시 서광계가 고안한 '점(點), 선(線), 면(面)'이라는 기하학 용어는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다. 천문학 총서인 '숭정역서(崇禎曆書)'의 편찬을 주도한 그는 기존의 '천원지방(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관념을 깨며 천문 측량의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또 그는 중국 대표 고전 농서인 '농정전서(農政全書)' 편찬을 통해 동서양 농업 기술의 융합을 도모했으며 특히 고구마 재배를 장려하여 당시 중국 강남 지역의 식량 부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오늘날 현대식 고층 건물로 둘러싸인 쉬자후이에 자리잡은 광계공원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장소일 뿐만 아니라 옛 과학자를 기념하고 '해파문화(海派文化, 상하이의 근대 문화)'의 개방과 포용 정신을 계승하는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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